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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정환] 달라 02

선우의 말의 파장을 꽤나 컸다. 깜짝 놀라 선우의 얼굴을 바라보는 정환과 택의 얼굴을 번갈아 보다 이내 꽤나 멋드러진 미소를 지어 보인 선우가 빨르게 팔을 뻗어 이불로 어깨를 감싸고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주변의 눈치를 보는 정환의 어깨를 가만히 틀어쥔다. 천천히 허리를 숙여 정환의 귓가로 제 입술을 가져간 선우가 일부러 들으라는 듯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낸다. 택을 향해 시선을 고정한 동룡과 덕선의 귀에도 듣기 좋은 목소리가 파고들어 파문을 일으킨다. " 무효로 만드는거? 간단해.. 우리 정환이랑 나랑 상성이 맞아서 학교에서 안내책자를 줬거든.. 아마 택이는 아직 그런거 못받았아서 모를텐데.. 내가 얘기 해줄게." " 안돼. 선우야. 그러지마."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잔뜩 긴장해 눈..

기타/장편 2016.02.29

[택정환][정환총수] 달라 00

오메가버스 주의! 정환택 No No 택정환! 거의 정환총수 “ 덕선아, 안돼.. 그러지마.” “ 왜 안됀다는건데? 택이 니가 그럴 자격..” “ 좋아해.. 내가.. 정환이, 좋아해.” 덕선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던 택이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탁. 하는 바둑돌을 놓는 소리가 팽팽하게 당겨진 실처럼 잔뜩 긴장한 방 안에 울린다. 무언가 우물우물 내뱉으려던 덕선은 억울한 듯 힘겹게 입술을 연다. “ 나, 나도 저, 정환이 조, 좋아해!” “ 아니, 그건.. 알파가 오메가를 원하는 것일 뿐이야.” “ 그,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요즘 세상에 여, 여자 알파랑 남자 오메가도.. 이, 이상한거 아니란 말이야!” 탁. 다시 한 번 바둑돌이 놓이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 신경질 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덕..

기타/장편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