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115

[양하석율][그래석율] Have an affair 01

“ 그래그래 장그래 오늘 왜그래! … 우리가 이렇게까지 뜨거운 사이는 아니잖아~ 우리 그래 오늘 왜그래~ 미쳤어 장그래?.” “ 그래? 장그래? ….” 저를 벽에 밀친 사내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석율의 이마에 삐질 식은땀이 베인다. 접대를 도와달라기에 후다닥 달려왔더니, 꽤나 느긋하게 룸으로 걸어 들어가는 그래의 뒷모습에 입술을 삐죽이며 뒤에서 달려들어 가슴을 끌어안고 손가락을 움직여 주무르며 그의 마른 등판에 얼굴을 부비던 석율의 고개가 홱 들어올려진다. “ 우리 그래 오늘 비싼 수트 입었네? … 그래 그래 우리 그래 이런 수트도 있었!!!!!!!!!!.” 아무도 없는 룸으로 끌려 들어와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석율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팔을 내밀어 짤짤 흔들며 머리를 아무리 굴려보아도 이..

미생/장편 201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