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여림][중기걸오] 몽리(夢裏) 12 “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유아인, 내가 너를 용서할 줄 알아?!!!!!.” 제 머리를 틀어쥐고 바닥에 엎드린 사내의 입술이 거친 숨을 내쉰다. 이를 앙다물고 엉망으로 구겨진 얼굴을 한 사내의 입술이 쉴새 없이 욕설을 중얼거린다. 철창 밖에서 그런 사내를 가만히 내려다 보던 형사가 눈썹을 찡그리다 자리에서 벗어난다. 몸을 동그랗게 말고 한참이나 숨을 고르던 사내를 향해 걸음을 옮겨온 남자가 조용히 입술을 연다. “ .. 도련님, 일어나세요.. 집으로 가셔야 합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 사내의 몸이 비틀비틀 유치장의 문 앞으로 걸어간다. 어깨에 둘러지는 자켓을 신경질적으로 던져 버린 사내의 손이 귀에 쑤셔 박아져 있던 이어폰을 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