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율른] 붙잡히다 中
“ 그럼.. 아저씨 한테 저 녀석 좀 빌려줄래?.. 하루만..” 이야기가 끝나고.. 남자가.. 히죽.. 웃었.. 다.. “ 형.. 그래야.. 이, 이거.. 먹어..” 여기저기 얻어터져 구석에 앉은 그래와 준식의 손바닥 위에 놓여진 원장의 책상에 놓여져 있는 소위 ‘예쁜 아이들에게만 허락된’ 비싼 외제 사탕을 가만히 바라보던 그래의 고개가 들어올려진다. 헤헤거리는 소리를 내어 웃으며 큰 형들 몰래 품에 안고온 종이 빵봉투를 내어준다. 후다닥 봉투를 뒤적여 빵을 꺼낸 그래와 준식이 빵을 베어무는 것을 바라보던 석율의 입술이 꽤나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래와 준식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짧은 반바지 아래로 뻗은 하얀 허벅지를 축축하게 적셔오는 기묘한 액의 정체가 무엇인 줄.. 깐깐하고 다분히 폭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