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대영] 느낌 같은 느낌?
이, 이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대영의 말에 상대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베테랑 형사인 대영의 앞에 선 남자가 피식 웃는다. 대영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왜 자신을 이 어두컴컴한 곳에 끌고 온 것인지, 왜 아무런 말도 없이 저를 바라보고만 있는지.. 대영은 어색하게 웃으며 벽에 바싹 붙었다. 40여년 인생동안… 솔직히 이렇게 말해서 존나 무서웠던 적은 처음인 듯싶다.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내는 수갑을 내려다보며 대영은 낮은 욕설을 지껄였다. 이게 뭔가 싶단 말이지.. 풀어줄.. 생각.. 없..지?. 네, 그렇습니다. 이거 말이야.. 내가 뭣된 것 같다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네, 맞습니다. 그제서야 침대 맡의 의자에서 일어선 남자가 천천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