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단편

[리온도현] 차가 부둥부둥

음흉마녀 2015. 11. 10. 19:38

[리온도현] 차가 부둥부둥

 

 

 [ ?. ]

 

 이것은 데자뷰?... 리진은 제 손에 들린 소주를 품에 숨기고 그 자리에 멈춰선다. 눈썹을 찡그리는 리진의 시선에 잡힌 것은, 제 쌍둥이 남매의 차였다.

 그런데, 그 차가 지금 리온의 말처럼 부둥부둥 하고 있었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어쩜 저렇게 집 앞까지 여자를 데려오냔 말이야. 리진은 낮은 포복으로 천천히 뒷바퀴에 몸을 바짝 들이댄다.

 답답했던지 슬쩍 열려진 차창으로 습기를 가득 머금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전에 도현이 옷을 갈아 입느라 버둥이는 차를 바라보며 술병을 이리저리 흔들며 부둥부둥 이라고 농을 던지던 리온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차이서 이상한 짓을 한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어 죽을 지경이었다.

 

 [ 아파? … ? 아파? … 자리를 옮길 걸 그랬나미안해내가 급해서… ]

 [ … … ]

 

 상대방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사과를 할거면 그런 짓을 안하면 되는 거 아니야? 리진은 눈썹을 찡그리며 슬쩍 고개를 들어올렸다.

 타이타닉이냐…?.

 수증기가 가득한 차창을 올려다 보며 리진은 작은 한 숨을 내쉬었다. 무시하기엔 호기심이 너무 강했다. 제 몸을 바짝 들이댄 리진이 귀를 쫑긋이며 차문에 제 얼굴을 부빈다.

 궁금해 궁금해 궁금해!!!!!.

 슬쩍 허리를 들어올리던 리진은 다음 순간, 차창 사이로 들려오는 리온의 목소리에 털썩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 차도현씨, 괜찮아?. ]

 

 여자도 아니고, 요나도 아니고, , 차도현?!?!?!?!?!?!?!.

 

 

 

 

 

 [ 그래서, 이제 싫어?. ]

 [ , 아니그런 뜻이… ]

 

 말끝을 흐리는 도현의 입술로 다가온 입술이 농염하게 입맞춤을 건넨다. 슬쩍 열린 입술을 파고들어 한참이나 서로의 안을 들락거리며 입맞춤을 하던 도현의 팔이 슬쩍 들어올려지는가 싶더니 리온을 슬쩍 밀어낸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도현의 턱을 그러쥐고 들어올린 리온의 입술이 다시금 도현의 입술로 다가온다. 무엇인가 말하려던 도현은 리온의 직설적인 물음에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 내가 이러는게 싫어?.]

 

 대답도 하기 전에 다가온 입술이 꽤나 다정한 입맞춤을 건넨다. 겨드랑이로 팔을 뻗어 도현이 몸을 강하게 끌어안아오는 힘에 도현은 어쩔 수 없이 팔을 뻗어 리온의 목덜미를 끌어안아야 했다.

 강하게 혀를 옭아매고 빨아들이는 아찔한 자극에 손가락이 바르르 떨려온다. 제 아비와 같이 한 잔 하자고 꼬셔서 차에 태워 오더니, 차를 세우자 마자 수없이 입술을 부딧혀 오는 리온 탓에 도현의 입술은 이미 부어 오를 대로 부어올라 있었다.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을 혀로 할짝거리는 리온의 얼굴을 슬쩍 뜬 눈으로 바라보는 도현의 입술이 작은 한숨을 내쉰다.

 

 [ 한 두번도 아니고, 우리 더 한 것도 했잖아요. ]

 [ , 오리온씨… ]

 

 슬쩍 몸을 앞으로 기울여 은근슬쩍 도현의 자리로 넘어온 리온의 아래 깔린 도현이 시선을 둘 곳을 찾지 못해 쉴새없이 시선을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며, 리온은 짐짓 소리를 내어 웃었다.

 슬쩍 팔을 들어올려 셔츠 속으로 손을 슬쩍 짚어 넣는 행동에 파드득 몸을 떤다. 부끄러워하는 눈두덩이에 입맞춤을 보내며 가슴을 주물거리는 손길에 몸을 잔뜩 움츠리며 리온의 눈치를 보는 도현의 귓가로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 우리 사이에 처음도 아니고, 오늘도이게 처음이 아니고… ]

 [ 오리온씨!. ]

 

 잔뜩 붉어진 얼굴로 상대를 노려보는 도현의 바지 버클이 작은 쇳소리를 내며 풀어헤쳐진다. 이 대로 다른 인격이라도 나오길 바랬지만, 모두 거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상황에 나오고 싶어 할 인격이 어디 있겠는가하물며 요나 마저 거부해 버렸다.

 바지를 벗겨내고 둔부로 손을 가져간 리온의 손가락이 천천히 비부로 들이밀어진다. 허리를 띄우는 도현의 셔츠의 단추를 빠르게 풀어 내리고 입술을 가져간 리온이 익숙하게 혀를 내밀어 벌써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돌기를 꾹 누른다. 입술을 벌려 신음을 흘리는 도현을 내려다 보는 리온의 입술이 피식 미소를 지어 보인다.

 

 [ 으응, , , 오리온씨흐읏… ]

 [ 아직도 뜨겁네아까 좀 아팠겠다. ]

 

 다정한 말투와는 다르게 빙글빙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상체를 붙여오는 리온의 등을 끌어안는 손이 뜨겁다. 슬쩍 손을 들어올려 무릎을 들어 올리자 익숙하게 대쉬보드에 발끝을 대고 버틴다.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손가락이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연신 제 속에서 움직여대는 손가락이 주는 극도의 쾌락에 허리를 덜덜 떨며 입술을 헤벌려 신음을 흘리던 도현의 팔이 리온의 목덜미를 강하게 끌어 안는다.

 

 [ 아흑리온씨오리온씨으응, 빨리빨리… ]

 [ ?, 뭘 빨리?. ]

 [ 장난 그만 쳐요으응? … 아아, … ]

 

 저를 올려다 보는 도현의 얼굴이 붉게 물든다. 천천히 손을 뻗어 리온의 벨트에 손을 가져간 도현의 손가락이 떨려온다. 버클을 풀어내고 지퍼를 끌어내린 도현이 애원하는 표정으로 리온을 올려다보자 피식 웃어버린 리온의 손이 제 바지를 끌어내리고 슬슬 제 하체를 도현의 비부에 가져다 대자 잔뜩 긴장하는 것이 제 앞섶으로 느껴진다.

 허벅지를 밖으로 끌어안아 제 허리에 바짝 붙이고 비부에 제 귀두를 꾹꾹 눌러대자 손을 들어 제 입술을 가리는 도현의 얼굴이 점점 더 붉어진다.

 제 집으로 꼬셔오기 직 전에 두어번의 침범이 있었던 곳이라 쉽게 저를 받아들이면서도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는 도현의 손등에 입술을 맞추며 천천히 제 페니스를 끝까지 밀어 넣은 리온의 손이 제 입술을 가린 도현의 손목을 잡고 떼어낸다.

 

 [ , ?... 움직이지 않아…?. ]

 [ 아플까봐…?. ]

 

 슬쩍 웃으며 가볍게 입술을 맞추고 느긋하게 허리를 움직이자 맞닿은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이 터져 나온다. 제 얼굴 겨드랑이 아래쪽에 놓여져 버티고 있는 팔에 손을 대고 쓸어 올리는 손가락이 쾌락에 젖어 뜨겁다. 팔뚝을 잡아쥔 손이 제가 쿡쿡 저를 치댈 때 마다 정신 없이 흔들린다.

 고개를 꺾고 신음을 흘리는 도현의 턱에 이를 세우고 입술을 맞추는 리온의 시선이 슬쩍 차창에 서린 습기로 향한다.

 아마 이 정사가 끝나면, 도현은 꽤나 부끄러워 하겠지리온은 피식 웃어 버렸다.

 

 [ 아읏, … , , 아파아파!.. , 좀 천천!. 아흣!. ]

 

 점점 거칠어지는 움직임에 도현의 교성도 점점 커져간다. 거칠게 부딧히는 하체에서 찌걱이는 소리가 꽤나 야하게 들려온다.

 한껏 다리를 벌리고 저를 받아들이는 도현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슬쩍 미소를 보이며 달래듯 뺨에 다정하게 입술을 맞춘다.

 

 [ 아파? … ? 아파? … 자리를 옮길 걸 그랬나미안해요내가 급해서… ]

 [ … 거짓말그럴 생각 없었으면서… ]

 

 슬쩍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강하게 입술을 맞추며 허리를 들쑤시던 리온의 입술이 슬쩍 벌려져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도현의 안에 그대로 파정한다.

 도현의 비부에 꾹꾹 제 분신을 모두 털어놓고도 떨어지지 않고 허리를 움직여대는 리온의 행동에 낮은 한숨을 내쉬던 도현은 장난처럼 시작된 움직임이 점점 압박감을 되찾는다는 것에 놀라 그의 등을 끌어안고 애원하 듯 그만두길 빌었지만, 리온은 차에 오르기 전 처럼 두어번의 사정이 있고 나서야 도현에게서 떨어졌다.

 

 [ 아흐윽그냥집에 가야 겠는데요술은 커녕 손가락 하나 까닥하기 힘드네요. ]

 

 도현의 말에 대시보드 안을 뒤져 물티슈를 꺼내 뒷처리를 해주던 리온의 시선이 들어올려진다.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현의 뺨에 가볍게 입술을 맞춘 리온이 장난처럼 말을 꺼낸다.

 

 [ 그럼 집에 같이 가서 보낼까요?.]

 [ 싫은데요. ]

 [ 그러고 싶은데… ]

 [ … 그럼가요. ]

 

 오케이! 리온은 밝게 웃으며 운전석으로 돌아가 시동을 걸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엑셀을 밟는 리온의 입술이 연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말도 안돼졌어나 졌어오리온 한테 졌어어흐흑… ]

 

 철푸덕 바닥에 주저앉아 제 품에 끌어안은 소주를 짤짤 흔들어대며 리진은 패배감에 몸을 떨었다. 리진은 쏘맥이고 뭐고, 앉은 자리에서 깡소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엉망진창으로 취해 구석에서 잘 자고 있는 리나를 깨워 목을 조르고 짤짤 흔들며 오열했다.

 

 [이번 생은 망했어!!!!!!!... 오리온 나쁜놈!!!!!! 차군 나쁜놈!!!!! 으어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