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단편

[리온요나] 오, 오빠?..

음흉마녀 2015. 12. 3. 01:28

 

 

 

 “ 우리 요나 자니….?.”

 “ .. 우웅…”

 

 완전히 잠에 빠져든 요나의 등 뒤로 제 몸을 바짝 들이댄 사내의 손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요나의 손목에 묶인 줄을 천천히 풀어낸다. 리진의 눈치를 보며 슬쩍 요나를 품에 안고 일어서 리온이제 발소리를 죽이며 리진의 방을 나선다.

 후다닥 제 방으로 걸음을 옮긴 리온이 제 침대에 요나를 눕히고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남자의 몸 속에 줌은 여고생의 얼굴로 색색 잘도 자는 요나의 뺨으로 손을 내밀어 슬슬 쓰다듬어 본다.

 끄응 하는 소리를 내며 눈썹을 찡긋이는 요나의 몸이 휙 돌려진다. 추운지 이불 속으로 제 몸을 감추는 요나의 등뒤로 천천히 다가가 허리를 꽉 끌어안고 제 몸을 바짝 붙인다.

 

 “ , 오빠?.”

 “ 후우.. .. .. 요나야.. , 잠깐만 이러고 있자.. , 오빠가.. 지금 우, 움직이지를 못..”

 “ ? 오빠? ?.”

 

 요나는 제 등뒤로 훅 끼쳐 오는 뜨거운 숨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몸을 바르작댄다. 한 번도 있었던 적 없는 리온의 행동에 의문을 가득 담았던 요나는 제 허리를 더욱 더 강하게 끌어안는 리온의 행동에 피식 웃던 요나는 제 귓가로 다가온 입술이 뜨거운 숨결과 은근한 목소리에 바르르 허리를 떤다. 잔뜩 긴장한 요나를 리온도 느꼈는지 조심스레 손을 움직인다.

 

 “ , 오빠!.”

 “ .. 요나야 오, 오빠가 나쁜짓은 안할게.. 잠깐만..”

 

 슬쩍 옷을 들추고 들어선 손가락이 판판한 가슴을 쓰다듬어 온다. 훅훅 제 귓가에 숨을 불어 넣는 행동에 요나는 저도 모르게 흡 하는 묘한 소리를 흘린다.

 오빠 오빠 하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슬쩍 얼굴을 붉힌다. 슬슬 여린 살을 쓸어내리는 손길에 얼굴을 붉히며 홱 리온을 노려보던 요나는 얼굴을 쭉 빼고 다가와 입술을 맞추는 행동에 당황한 듯 떨리는 시선을 리온에게 보낸다.

 

 “ 이거 뭐하는건데?.”

 “ 나쁜 짓은 안한다니까.. ? ?.”

 

 리온의 의도를 모르겠는 말을 하는 요나의 뺨에 입술을 맞춘 리온이 그제서야 미소를 지어 보인다. 쪽 하는 소리를 내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

 허리를 끌어안은 손에 힘이 더욱 들어가는가 싶더니 휙 몸이 돌려진다. 저를 내려다 보는 시선이 뭔지 모르게 뜨겁다고 생각되는 것을 바라보다 이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눈을 내리 감는다.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다정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요나는 제 입술에 닿는 뜨거운 입술이 벌어지며 리온의 혀가 불쑥 제 입술을 열고 들어와 혀를 휘감고 움직이는 생경한 느낌에 팔을 들어 리온의 가슴을 쥐어 잡는다. 숨이 달려 가슴을 들썩이는 요나의 뺨을 쓰다듬는 손길이 다정하기 그지없다. 도현의 몸을 나누고 있지만, 요나는 남자를 모르는 여고생일 뿐이다. 리온의 이런 행동이 무엇을 말 하는지 알리가 없다. 리온은 속으로 웃으며 손가락을 놀려 요나의 맨살을 쓰다듬어 댄다. 입술을 내밀어 달큰한 입맞춤을 건네며 손가락을 놀려 가슴팍을 주물거리는 손길에 요나는 파르르 몸을 떨었다.

 

 “ 오빠.. 오늘 오빠 이상해~ , 뭐야~.”

 

 요나는 오빠 변태 같아요 라는 말은 입 속으로 쏙 집어넣어야 했다. 정말, 정말 변태 같았다. 리온의 표정은.. 눈이 발갛게 달아올라 저를 찌를 듯 바라보는 리온의 시선에 숨을 멈추고 그의 눈치를 본다. 판판한 가슴을 뭔 만질 것이 있다고 그리 조물락 거리는 건지 요나는 얼굴을 잔뜩 붉혔다. 이것이 어른과 아이의 차이인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 아으응!.. , 오빠.. 장난하지..”

 “ 오빠 장난 아니야.. 요나야..”

 

 뺨으로 다가오 입술이 뜨거운 입맞춤을 건넨다. 몸을 더 가까이 붙여오는 리온의 코로 뜨거운 숨이 쏟아져 나온다. 요나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있다가 요나의 탈처녀이자, 도현의 탈처녀(?)가 되게 생겼다고 생각하며 몸을 떤다.

 등줄기를 타고 소름이 끼쳐 오른다. 후다닥 근육소녀라 불리는 몸뚱아리에 힘을 주고 벌떡 몸을 일으켰던 요나는 강하게 제 팔을 잡아채고 끌어내린 도현의 힘에 밀려 그대로 침대에 처박히고 말았다. 당황한 요나의 입술이 연신 오빠란 단어만 지껄여댄다.

 

 “ 요나야.. 오빠가 이상해?.”

 “ 오늘은 좀 이상해.. 많이 이상해..”

 

리온을 기절이라도 시켜야 하나 요나는 머리를 굴렸다. 장난이 아니라 오늘의 리온은 정말 이상했다. 요나는 그제서야 제가 무언가 리온의 속에도 다른 것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 시작했다. 나쁜짓은 안한다며.. 라고 입 밖으로 간신히 끄집어낸 말은 강렬한 시선에 저도 모르게 목구멍으로 다시 들어가 버렸다. 어설프게 얽혀있던 몸은 리온이 요나의 잠옷을 벗겨내 집어던진 후엔 완벽하게 리온이 요나의 위에 올라오는 것으로 정리 되어 있었다. 당황해 붉어진 얼굴로 있지도 않은 제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요나의 뺨에 달달한 입맞춤을 건넨다. 손을 움직여 엑스자로 제 가슴을 가리고 있는 요나의 손목을 잡아 손쉽게 떼어내고 손이 다시 가슴을 가기 전에 그 자리를 제 입술로 대신한다.

 

 “ , 오빠!.. 미쳤어요?!!!.”

 

 해맑게 웃는 귀여운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덜덜 떠는 요나의 얼굴을 눈만 올려 바라보는 리온은 연신 혀를 내밀어 가슴팍에 앙증맞게 자리한 돌기를 쿡쿡 누르고 핥아댔다. 생경한 ㅈ극에 놀라 몸을 펄떡이며 비명을 지르는 요나의 입술로 턱 다가온 큰 손은 해맑은 모습과는 다르게 남자 다웠다. 한 쪽 손으로 연신 가슴을 주무르던 손가락이 슬쩍 들어올려져 쿡 돌기를 누르고 빙글빙글 돌린다. 리온의 손에 막힌 입술 사이로 끙끙대는 신음이 들려온다.

 

 “ !.. , !.”

 “ .. 문은 잠궜지만.. 리진이가 들으면 오해한 단 말이야.. 우리 조용히 하자..”

 

 귀엽게도 웃으며 다시 가슴에 입술을 파묻는 리온의 정수리를 바라보며 요나는 정말 울고 싶어졌다. 엄청난 것에 잡혔다. 그제서야 요나는 팔을 들어 리온을 떼어놓기 위해 퍽퍽 리온의 등이며 어깨를 때려댔다.

 

 “ .. 요나야.. 자꾸 오빠 화나게 하면 오빠 나쁜짓 한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잠옷 바지의 고무줄 부위를 그러쥔 손이 가차없이 바지를 벗겨낸다. 요나는 억울한 비명을 지르려 입술을 벌렸다. 하지만, 그 입술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의 단 한마디도 끄집어내지 못하고 리온의 입술에 먹혀 버리고 말았다.

 

 “ , 오빠?!!!!!!!!!!!!!!!!!!!!!!!!!!!!!!.. , 도대체 누구세요!!!!!!!!!!!!!!!!!!!!!!!!.”

 “ ?... 누구긴 누구야.. 요나 오빠오리온이지…”

 

 거짓말.. 이런 모습이 아니었잖아!.

 

 요나는 달빛만 가득한 방 안에서 울부짓었다.




 여러분 다시보기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