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단편

[수현/대영] 느낌 같은 느낌?

음흉마녀 2015. 12. 3. 01:28

 

 

 

 , 이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 같은 느낌?.

 

 대영의 말에 상대는 낄낄거리며 웃었다. 베테랑 형사인 대영의 앞에 선 남자가 피식 웃는다. 대영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는 왜 자신을 이 어두컴컴한 곳에 끌고 온 것인지, 왜 아무런 말도 없이 저를 바라보고만 있는지.. 대영은 어색하게 웃으며 벽에 바싹 붙었다.

 40여년 인생동안솔직히 이렇게 말해서 존나 무서웠던 적은 처음인 듯싶다.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내는 수갑을 내려다보며 대영은 낮은 욕설을 지껄였다.

 

 이게 뭔가 싶단 말이지.. 풀어줄.. 생각.. ..?.

 , 그렇습니다.

 이거 말이야.. 내가 뭣된 것 같다는 느낌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 맞습니다.

 

 그제서야 침대 맡의 의자에서 일어선 남자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대영을 향해 다가온다. 남자의 무릎에 닿은 매트리스가 푹 꺼진다.

 손목을 짤짤 거리며 반응하던 대영은 남자의 목소리에 어깨를 움츠렸다.

 

아저씨.. 그러길래.. 왜 자꾸 까부는 겁니까.. 혼내주고 싶게

 

 뻗어져 오는 팔이 제 몸을 침범해온다. 비명을 내지르려던 입술을 막아선 두툼한 살덩어리에 팔을 뻗어 보지만, 제 손목을 그러쥔 수갑은 대영이 하려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그만둬 이 미친놈아!.

 

 대영의 말에 그저 무미건조한 미소만 보내던 남자는 이내 입술을 열어 단조로운 단어를 쏟아냈다.

 

 당신의 실종은.. 제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말고 즐겨 주세요.

 그런 말도 안되는게 어딨어!!!!.

 

 

 여기요.. 남자는 웃으며 대영에게로 다시 손을 뻗어왔다. 야이!!! 길수현!!!!! 정신차려!!!!!... 남자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허공에 잔뜩 울려퍼진다.







 수현대영... 제가 좋아합니다.. 썰을 좀 풀어봤습니다.. 하지만.. ㅜㅠㅜ 더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수현대영은 그냥 

제 개인 티스토리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한 두어개 써놨는데 ㅡㅡ 여기에 올리려면 칸을 또 늘려야 할 것 같아서요 ㅎㅎㅎ

 죄송합니다 ㅜㅜ

 

'기타 > 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오방지][택정환] 접전(接戰) 02  (1) 2016.05.13
[택정환][태오방지] 접전(接戰) 01  (1) 2016.03.29
[리온요나] 오, 오빠?..  (0) 2015.12.03
[수현진우] 깊은 밤의..  (1) 2015.12.03
[리온도현] 차가 부둥부둥  (1)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