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여림][중기걸오] 몽리(夢裏) 08 허리를 꽉 조인 광대가 귀찮은 듯 눈썹을 찡그린 재신이 연신 제 허리를 만지작거린다. 연신 대본을 확인 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던 중기가 슬쩍 고개를 돌려 재신을 바라본다. “ 뭐야?.” “ 유아인이란 놈은.. 계집이냐?.” “ 뭐?” 황당하다는 듯 재신을 바라보던 중기는 재신이 연신 제 허리를 조이는 광대를 만지작거리는 것에 이제서야 알겠다는 듯 팔을 뻗어 재신의 허리를 한 팔에 휘감고 제 품에 끌어당긴다. 당황한 재신이 뭐가 지껄이든 말든 재신의 허리를 품평하듯 이리저리 만지작거리던 중기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조금은 마른 아인과는 다르게 재신은 딱 좋을 정도의 근육이 자리잡고 있었다. 미련없이 몸을 돌려 의상담당자를 향해 걸어가는 중기의 등짝을 바라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