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장편

[그래석율양하] 남자도 어쩔 수 없다. 06

음흉마녀 2015. 12. 6. 03:02

 

 

 

 

유니크 오메가

 히트사이클 주기가 매우 불안정하지만, 강도와 페로몬이 매우 강하고, 임신 확률은 100%에 달한다. 히트사이클 기간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 아쉽네전부 기억나면 좋을텐데….”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끌려와 제 방으로 들어가려는 석율의 어깨를 끌어안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선 그래의 손에 의해 침대에 누워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자신을 바라보는 그래를 향해 얼굴을 붉히며 모두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던 수 많은 밤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는 그렇게 이야기 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석율의 말을 자르고, 나름 섹시 했을 텐데그게 참 아쉽네. 라며 무표정한 얼굴로 내뱉는 그래의 말에 민망한 것은 오히려 석율 이었다.

 

 

 

 

 

 “ 이 것들 언제 나오는데!.”

 

 제 뱃속에 아기들을 위해 잠자리를 거부하는 석율의 말에 불룩 불러온 배를 노려보며, 그래는 버럭 소리를 질러버렸다.

 다시는 절대로 아기는 갖지 않겠다고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는 그래를 향해 왜 당신 애들한테 질투를 하냐는 석율의 말을 자르고, 장양하한테 뺏긴 것도 억울한데 애새끼들한테까지 뺏겨야 되냐고 화를 내는 그래의 말에 석율은 그저 어이없는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 수술해! 수술! … 벌써 몇시간째야!.”

 

 갑작스레 시작된 진통에 눈물을 흘리며 비명을 참아내는 석율을 바라보다 딱 두시간 만에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의사를 찾는다.

 저를 찾아온 사람들의 한심하다는 표정에도 아랑곳 없이 석율의 손만 잡고 화를 내는 그래의 말에 한숨은 모두 석율의 몫이었다.

 

 

 

 

 

 

 

 

 

 “ 뭐야.”

 

 현관을 들어서던 그래의 표정이 굳어진다. 거실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고 있던 이들이 고개를 들어올려 저를 쳐다보는 것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쉰다.

 모처럼의 시간을 단 둘이 보낼 수 있겠다 싶어 급히 차를 몰아 왔더니 쌍둥이에 제 형 딸까지 모아놓고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얼굴이고 몸이고 여기저기에 물감을 칠하고 웃고 있던 석율이 자신과 시선이 마주하자 후다닥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 이시간에 어쩐 일이에요?.”

 “ 잠깐 시간이 좀 나서 왔는데한참 바쁘네.”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래의 모습에 후다닥 자리를 털고 일어서 제 옆에 앉아있던 보모를 향해 잠깐 들어갔다 오겠다는 말을 건네는 석율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깔깔거리며 웃고 있던 해영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자신의 옆에 있는 보모를 향해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건넨다.

 

 “ 언니, 우리 씻고 방에 가서 놀래요.”

 “ !~ 이거 재미쪄!.”

 “ 안돼~! 엄마랑 아빠랑 안방에 있을 때는 얌전히 방에서 노는 거야.”

 

 해영이 말에 석율을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었고, 그래는 피식 미소를 지으며 해영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올려 칭찬해 주고는 석율의 손을 끌어당겨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 저런 좋은 건 해준 선배가 가르쳤을까당신 형이 가르쳤을까애가 참 똑똑하네.”

 “ … , 뭐가 똑똑해요….”

 

 방문이 닫히자 마자 저를 끌어안은 그래의 품에 안긴 석율의 손이 그의 어깨를 끌어안는다. 여기저기에 물감을 뭍히고 해실 거리며 웃고 있는 석율을 제 품에서 떼어 놓고 앞에 선 그래의 손이 자신의 옷을 과감히 벗어 던지더니 꽤나 다급하게 석율의 옷을 벗겨낸다.

 순식간에 알몸이 되어 얼굴을 붉히는 석율의 허리를 붙잡고 욕실로 들어서 다급하게 입술을 부딧히며 샤워기 물을 튼다.

 따뜻한 물 아래 서서 한참을 입술을 부비며 엉겨있던 그래의 입술이 떨어져 나간다. 몸 여기저기 묻어난 물감을 정성스레 닦아주는 손과 다르게 손이 지나간 자리에 다가오는 입술은 야하기 그지 없다.

 

 “ 흐읏, 당신왜 온거에요아앗, ….”

 “ ? 이러려고.”

 

 셔츠에 묻은 물감 탓에 허리께에 물들어버린 물감을 문질러 지운 손가락이 슬쩍 허벅지를 지나 습기어린 비부를 파고든다.

 허리를 꺾어 올리며 감추지 못하는 신음을 흘려대는 석율의 목덜미에 입술을 박고 빨아들이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탓에 허리를 들썩이던 석율의 팔이 그래의 목덜미를 강하게 끌어안아온다.

 그래의 손에 의해 들어올려진 한쪽 다리가 허공에서 흔들린다.

 

 “ , 아읏, , , 으읏아아, ….”

 

 허리를 뒤틀며 신음을 내지르는 석율의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손을 빼낸 그래의 손이 석율을 품에 안고 욕실 문 앞에 선 그래의 손이 수건을 가져와 석율의 몸을 꼼꼼히 닦아준다. 수건이 지나간 자리에 입술만 대지 않는다면, 누가 봐도 다정한 남편이라고 할 모습 이었다.

 다정스럽게 품에 안고 걸어가 침대에 눕히고 그 위로 몸을 겹치고 누워 입술을 마주쳐오는 그래의 젖은 머리카락에서 풍겨오는 알싸한 바람 향에 눈앞이 흐려진다.

 

 “ 하앗, , 당신, 오늘 러….”

 

 한껏 벌려진 입술이 타액으로 번들거린다. 허리를 뒤틀며 끙끙거리는 석율의 비부로 손을 가져가 손가락 세개를 한꺼번에 밀어넣는 행동에 내부를 조이며 신음을 내뱉는 석율의 입술로 제 입술을 가져가 깊게 입맞춤 하며 애액으로 젖은 비부를 들쑤신다.

 강하게 그러쥔 시트가 찢어지는 소리에 내부에서 손가락을 빼낸 그래의 손이 협탁 서랍을 열고 손을 집어 넣어 다급하게 뒤지는 것을 바라보던 석율의 손이 천천히 그래의 손목을 그러쥐고 해사한 미소를 보낸다.

 

억제제도 먹었고피임약도 먹었어요괜찮아….”

 

 석율의 말이 자극이 되었던지 이성을 잃은 듯 다급한 몸짓으로 제 성기를 비부에 맞추고 단번에 밀어 올린 그래의 허리가 조금의 쉴 틈도 주지 않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 으앗, 아아, , , , , , 으읏, 그래씨, 당신, 좀 처, 천천히하악….”

 

 시트를 강하게 그러쥔 손가락이 하얗게 질려간다. 시트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골반을 그러쥐고 움직이는 행동에 신음을 감추지 못하는 석율을 내려다 보며 눈치 빠른 해영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개를 내려 가슴에 입술을 파묻고 돌기를 빨아들이는 행동에 허리를 휘며 뜨거운 숨을 내뱉는다. 손가락을 움직여 잘게 경련하는 허벅지의 여린 살결을 어루만지며 강하게 밀어 올리자 허리를 떨며 목청껏 신음을 질러버린 석율이 후다닥 제 입술을 가린다.

 

 “ 하아, , ….”

 

 결혼한지 5년이나 되었고, 아이까지 낳아 키웠음에도 소소한 것 하나까지 부끄러워하고 조심하는 성격은 변하지 않는 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제가 기억 못하는 시간까지 소소히 다 기억하고 있을 거면서도 그는 아직도 순수한 처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자신을 바라보았다.

 팔을 뻗어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워 제 다리 위에 앉혀놓고 상체를 끌어안으니 또 부끄러워 얼굴을 붉힌다.

 고개를 들어올려 석율의 입술에 강하게 입맞춤을 건네며 허리를 들썩이며 움직이길 원한다고 하니 새색시 마냥 수줍어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 , 그래씨아앗, 으응, 아아, , , 으읏, 그만아아, , , 아아아.”

 “ 흐윽.”

 

 허리를 흔드는 석율의 동작에 맞춰 아래에서 강하게 치고 올리던 그래의 입술이 짧은 신음을 내뱉으며 파정한다. 허리를 휘며 달뜬 신음을 흘리는 석율의 내부에서 나른하게 아직 압박감을 지닌 제 성기를 움직여 대는 그래의 귓가로 아직 흥분을 떨치지 못한 달달한 신음성이 들려온다.

 이 참에 한 번 더, 또 한 번 더 가 두어번쯤 이어졌을 때, 숫제 제 집처럼 마음대로 침범해 해영과 제 아이들까지 저녁을 먹이고 씻긴 준식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방문을 뚫고 들어온다.

 

 “ 아 씨발! 작작 좀 해! 이 싸이코패스들아! 지들 애새끼 맡겨 놓고 하루종일 뭐 하는거야!.”

 

 

 

 

 

 

 

 

 “ 응응, 산부인과 다녀왔어두 달 됐대, 당연히 산모는 건강하고, 아니아직 얘기 안했어오늘 저녁 먹고 얘기 하려고차라리 양하 니가 말하는우와악!!.”

 “ 산부인과를 왜 가양하가 뭘 말하는데.”

 

 주방에 털썩 주저앉은 석율을 내려다 보는 냉랭한 시선에 마른침을 꿀꺽 삼키는 석율을 향해 누가 누구 애를 가졌냐고 소리치던 그래의 얼굴이 엉망으로 일그러진다.

 후다닥 손을 뻗어 그래의 손을 그러쥐고 혹여 그가 오해하지 않을까 자신의 이야기를 또 안들어주지 않을까 싶어 다급하게 입술을 연다.

 

 “ , 양하가! … 사고 쳤어요! … 양하랑은 죽어도 안간다고 그러고나랑 같이 다녀왔는데 두, 두달이래요.”

 “ … 근데.”

 “ 양아치랑은 같이 안산다고 그랬다고출근 한다고….”

 

 어이가 없어 웃음을 흘리는 그래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슬핏 미소를 보내던 석율을 일으켜 세운다. 그걸 왜 너한테 얘기 해달라고 하냐는 말에 석율을 베시시 웃으며 그래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내가 말하면 잘먹힌다고~ 라는 말에 어이없이 웃어버리는 그래의 뺨에 가볍에 입술을 맞추는 행동에 석율의 허리를 그러쥐고 방을 향해 급한 걸음을 옮긴다.

 

 “ 애들은 자나?.”

 “ … 벌써 아까 잠들었지….”

 “ 그럼 해도 되겠네.”

 

 ? ? 뭘해? 라는 석율의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굳게 닫아버린 그래의 행동에 뜻을 몰라하던 석율의 냉큼 침대에 눕히고 옷을 벗겨낸 그래가 제 허리에 석율을 올려 앉히고 부탁해 보라고 우기는 통에 허리를 들썩이며 몇 번이나 그를 받아내야 했다.

 

 

 

 

 “ 아버지한테 말씀 드려 놓는다고 전해.”

 “ 으응고마워요….”

 

 그래의 팔을 베고 누워 등 뒤에서 허리를 끌어안으며 등에 연신 입술을 부벼대는 그래의 목소리에 화답하며 미소를 지어 보인다.

 강하게 저를 끌어안는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석율이 허리를 틀어 그래를 향해 몸을 돌린다. 팔을 뻗어 그래의 목덜미를 끌어안는다.

 다리를 가르고 사이에 자리를 잡은 그래가 이미 제가 잔뜩 흩뿌려 놓은 석율의 안으로 손쉽게 제 분신을 밀어 넣는다.

 본능적으로 허리를 흔들며 그를 끌어당기는 행동에 잔뜩 흥분해 다시금 허리를 놀리던 그래의 입술이 슬쩍 열린다.

 

 “ 그런데 어떤 놈이길래 양하 더러 양아치래? ….”

 “ 아흣, , , , 아아어디학교흐읏, , , 아읏, 조교래아아.”

 

 피식 웃으며 잘난 것도 없는 새끼한테 빠졌네라는 말에 샐쭉이 그래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아무생각 없이던진 그러지마 정구씨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대답에 눈썹을 찡그리며 이젠 니 아랫동서 될 사람한테까지 질투 해야 하냐며 격하게 허리를 움직이는 통에 알파향에 미치고 엄청난 자극에 미친 석율이 제가 더 적극적으로 허리를 움직이며 교성을 흘리고 나서야 다정하게 안아온다.

 

 “ 아아, 으읏, , 아응….”

 “ 흐윽.”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던 그래의 허리가 잘게 떨리며 석율의 안에 제 분신을 흩뿌린 그래의 분신이 천천히 빠져 나간다.

 허리를 잘게 떨며 미약한 신음을 내뱉는 석율을 일으켜 앉혀 끌어안고 다정하게 입술을 맞추어 주던 그래의 입술이 갑작스레 열린 방문소리 때문에 뒤로 나가 떨어지고 만다.

 

 “ 엄마! … 시와니 무서오~. 무서운 꿈꼬써….”

 “ , , , 시완아! 잠깐만 눈감아! 눈감아봐!.”

 

 문이 열리는 소리에 제 몸을 끌어안은 그래의 몸을 강하게 밀어낸 석율이 다급하게 이불로 제 몸을 가리며 팔을 흔드는 석율의 말에 제 눈을 가리는 시완을 향해 다급하게 옷을 껴입고 다가가 제 품에 안아든다.

 침대에 알몸인 상태로 누워 석율의 품에 안긴 제 아들을 노려보는 시선이 냉랭하다. 석율의 목덜미를 끌어안고 연신 무서운 꿈을 꿨다며 울먹이는 시완을 달래주는 석율과 시선을 마주한 그래의 입술이 슬쩍 열린다.

 

 “ 내 인생에더 이상 애는 없어.”

 “ … 왜 애를 질투 해요….”

 

 휙 몸을 돌려 방을 나가버리는 석율을 향해 분노를 담은 시선을 보내던 그래가 몸을 벌떡 일으켜 세워 석율이 들어간 방 앞으로 빠르게 걸음을 옮긴다.

 거친 숨을 내쉬며 방문을 그러쥔 손에 힘을 주어 문을 열려는 순간 들려오는 아이들과 석율의 목소리에 행동을 잠시 멈춘다.

 

 “ 엄마한테서 아빠 냄새나~.”

 “ 엄마는 아빠거니까 그렇지~.”

 “ 시러~ 엄마 우리꺼 하꺼야!.”

 “ 시완이랑 요한이는 엄마가 아빠거여서 태어났는데? … 엄마 아빠거 하지마?.”

 

 석율의 말에 진지한 고민이라도 하듯 음~ 하는 소리를 내는 녀석들을 달래며 꽤나 익숙하게 자장가까지 불러주고 아이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온다.

 조용히 몸을 돌리는 석율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안는 힘에 딸려가 그래의 품에 안긴 석율이 고개를 들어올리자 다정하게 입맞춤을 건넨 그래의 입술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다정하게 속삭인다.

 

 “ ~ 한석율이는 내거란 말이지?.”

 “ … 후후그러니까 질투 좀 하지 말라고요어떻게 자기랑 똑같이 생긴 애들까지 질투를해.”

 

 원래 좋아하면 그렇게 되는거야 라며 당당하게 제가 아직 어린애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는 그래의 행동에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장그래씨….

 원래 내가 먼저 좋아했거든요….

 그러니까 유치한 질투 하지 마시라고요….

 한석율은 언제까지나 장그래 거니까요….

 

 

 

 

 석율의 말에 활짝 미소를 보이는 그래의 입술에 다정하게 입맞춤을 건넨 석율의 입술이 슬쩍 사랑한다는 말을 건넨다.

 피식 미소를 보이던 그래의 팔이 다급하게 석율의 다리에 팔을 끼워 넣고 안아들어 다급하게 제 방으로 들어선다.

 갑자기 퍼지는 알파향해 발을 버둥이며 그래의 옷깃을 잡고 자지러지는 석율이 다시 침대에 던져지고, 한참 동안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교성은 새벽빛이 거실을 환하게 밝힐 때까지 계속 되었다.

 계속 되는 정사에 지칠대로 지친 석율이 까무룩히 정신을 잃을 때쯤 그래의 다정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힌다.

 

 

 

 

 

 한석율,

 나도 마찬가지다.

 

 

 

 

 

 

 너는 내 것이고….

 

 나는 네 것이다….







어설프게 끝!

번외로 양하정구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제 망상들 중 언제 올지 모르는 망상이고요.

어색한 똥 죄송합니다 ㅜㅜ

전 똥만 투척하고 가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