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정환] 달라 05
" 아! 아! 어, 엄마! 아! 아파! 아파요!" " 으이구! 내가 못살아 못살아!!! 너! 어디! 갔다가! 이제! 서야! 집! 구석에! 들어! 와!!!" " 아! 아! 엄마! 엄마! 아프다고요! 아파요! 그러니까 말을!! 말을 좀 들으라고요!!" 다짜고짜 날아오는 손바닥을 피해 몸을 잔뜩 웅크린 정환의 비명소리에 문 밖에 서있던 택이 얼마 있지도 않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유리 문으로 보여지는 정환과 미란의 그림자에 택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정환을 끌어내고 싶은 얼굴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정환은 분명 제가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미란의 손에 등짝을 내어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택은 금방이라도 계단을 뛰어오르고 싶은 생각에 발을 동동거리고 있느라 ..